영화
시너지
단차티켓
2019. 10. 13. 20:31
https://www.youtube.com/watch?v=VR90gQ-SIaY
만남 또한 새로운 가치 창조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좋은 영화는 좋은 OST를 가지고 있다.
OST 또한 잘 녹여냈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되는 것 일 수도 있지만.
이 OST중에는 새로이 영화만을 위해 만든 경우도 있지만, 기존에 있던 노래를 쓰는 경우도 많다.
그 경우에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몇년, 십수년의 텀을 두고 같은 주제를 위해 매칭되어 조화되는 것을 보면 나는 운명과도 같은 무언가를 느낀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다 비슷할 수 있다는 보편성과 감독이 정보의 바다를 헤메이다 작품의 주제에 맞는 노래를 찾았다는 노력과 우연이 그 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
얼마전 개봉했던 영화 조커(JOKER, 2019)는 이러한 기성품의 시너지를 잘 녹여냈다 생각한다.
이 영화의 가장 대단했던 점은 조화이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회 비판적인 주제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음악, 스토리, 인용된 아이템 등은 어디서 한 번 쯤은 봤고, 들어본 것들이다.
이를 하나의 주제를 위해 잘 묶어낸 작품이 조커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들은 내적 완결성을 가지고 그 자체로서 가치를 지니지만, 이러한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굉장한 가치를 지닌다.